사진과 글, 글과 사진/동물과 교감(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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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부러진 길냥이 새끼
트럭밑의 그늘을 접수한 길냥이 새끼. 유유자적 여기저기 기울던 녀석이 더위에 지쳐버렸는지 누워버렸다.쭈욱 뻗어서 휴식을 즐기는 새끼 길냥이. 너도 덥냐 나도 덥다.
2018.08.09 -
체념한 길냥이.
어슬렁 어슬렁 눈치보면서 다가오는 새끼 길냥이. 지인과 함께 고깃집에서 냉면을 먹고 왔는데, 옷에서 고기냄새가 났나보다. 슬금슬금 다가와서 눈치보는데.. 아.. 죄송합니다 저는 드릴게 없어요... 가만히 서있으니 체념한 듯 아쉬운듯 고개를 떨구고 옆의 차밑으로 기어들어가는 길냥이. 배가 많이 고팠나. 먼가 짠하고 미안하고. 이녀석을 위해서 길냥이가 먹을 만한 것을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하는 것인가. 오늘은 정말 죄송했습니다 냥이님. 다음에는 제가 거하게 식사대접 하겠습니다.
2018.08.01 -
식사중이었던 길냥이 새끼
골목 끝 먼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식사중이셨던 것이었구나!!!!멀뚱멀뚱 쳐다 보는 것이 나 이거 먹어도 되냐 하고 물어보는 듯도 하고.. 이녀석은 상당히 공손한 놈인듯. 쳐다보고 있으니 앉아서 말똥말똥 대기하고 있길래자리를 피해주니 부스럭부스럭 먹는 소리가.
2018.07.30 -
새끼 길냥이도 더워 더워
새끼 길냥이도 엄청난 더위에 그 활동력을 일어 버린듯 싶다. 그늘에 널부러져서 굴러다니는 길냥이 새끼. 더워지기 전에는 이리저리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돌아다녔던 녀석인데.. 가끔 물먹을때만 터덜터덜 걸어와서 할짝할짝. 그 외에는 움직이지도 않고 누워서 눈만 말똥말똥. 이 무더운 날씨에 우리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만쉬며 누워있고 싶은 것. 한 낮에 36도 까지 올라가는 여름. 야밤에도 30도 가까이 되는 기온이 집 안밖으로 밤낮으로 너무 덥다. 이런 불볕 더위에는 사람도 동물도 축축 쳐지기는 마찬가지. 새침한 녀석이 움직이지도 않고 까라져 있으니 더 새침해 보이는데... 그런데 한동안 이놈 어미를 주변 골목에서 못본듯 한데.. 어디 새 보금자리를 마련 한 것인가.
2018.07.27 -
참치 캔 냠냠 냐옹이
더운 날씨에 골목에 늘 있던 녀석들이 보이지 않는다. 낮에는 여느 골목에도 길냥이들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길냥이들도 시원한 곳을 찾아 몸을 피한 것 같다. 몇몇 새끼들을 데리고 있던 어미 길냥이가 생각난다. 지나갈때면 한번씩 보이던 길냥이 가족이었는데, 잘 살고 있었으면..상황에 따라 무소식이 희소식일때도 있고..
2018.07.25 -
내가 신기하냐 댕댕이??
서문여고 쪽 골목을 나와 아파트 단지를 지나가는데, 무언가 나를 쳐다보는 눈빛. 어이 댕댕이~~ 그 눈빛은 모야~?? 내가 신기하냐?! 무더운 날 지친 몸을 이끌고 이동하고 있는데, 강아지가 나를 측은하게 쳐다보더니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아마 상가에서 키우는 강아지 인듯 싶다. 아마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듯 한데, 딱 그자리만 지키고 있다. 더워서 움직이기는 싫고, 바깥구경은 하고 싶고, 그와중에 이상한 넘이 지나가고 그런 것이었다. 정말 무더위에 바깥을 노다니는 일은 정말 수명을 깎아내는 행동인듯 싶다....
2018.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