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념한 길냥이.

2018. 8. 1. 13:40사진과 글, 글과 사진/동물과 교감

어슬렁 어슬렁 눈치보면서 다가오는 새끼 길냥이. 지인과 함께 고깃집에서 냉면을 먹고 왔는데, 옷에서 고기냄새가 났나보다. 슬금슬금 다가와서 눈치보는데..


아.. 죄송합니다 저는 드릴게 없어요... 가만히 서있으니 체념한 듯 아쉬운듯 고개를 떨구고 옆의 차밑으로 기어들어가는 길냥이. 배가 많이 고팠나. 먼가 짠하고 미안하고.


이녀석을 위해서 길냥이가 먹을 만한 것을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하는 것인가. 오늘은 정말 죄송했습니다 냥이님. 다음에는 제가 거하게 식사대접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