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서울의 하루
s21u 4.2MP 1/580초 f/2.2 ISO 50도시는 하루의 마지막이 언제나 조금씩 다르게 빛난다.오늘은 특히나, 하늘빛이 유난히 다채로웠어.건물들과 함께알록달록한 지붕들이 차곡차곡 포개져 있는 이 풍경은복잡한 듯하면서도 묘하게 안정적이지.기울어진 햇살건물의 옆면을 노랗게 물들이고,멀리 보이는 하늘은 노랑과 파랑이 섞인그라데이션으로 하루의 마지막을 기다린다.조용히 올라선 옥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은바쁘게 돌아간 이 긴 하루를 잠시 잊게 해주는감사한 정적 같다고 하지.햇살과 도시가 섞인 바로 이 풍경.
2025.03.30